연락이 끊긴 뒤가 더 궁금해져요
함께일 때보다 헤어진 뒤에 그 사람 마음이 더 궁금해지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. 더 이상 물어볼 수 없으니까, 마지막 표정과 말투를 끝없이 되감으며 혼자 해석하게 되죠.
그런데 혼자 곱씹다 보면 결론이 매일 바뀌어요. 어제는 미련이 남은 것 같다가, 오늘은 완전히 정리한 것 같고요. 그래서 한 번 정리가 필요해요.
타로는 그 사람 마음의 결을 비춰줘요
타로로 본다는 건 그 사람 머릿속을 몰래 들여다보는 게 아니에요. 지금 두 사람 사이에 남아 있는 기류, 그 사람 쪽에 정리되지 않은 마음이 있는지를 한 화면에 펼쳐 보는 거예요.
미워서 떠난 건지, 지쳐서 멀어진 건지, 아직 마음이 남았는데 자존심이 막고 있는 건지는 결이 달라요. 그 결을 알면 막연한 궁금증이 한결 또렷해져요.
속마음을 안다고 바로 연락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
그 사람 마음이 아직 남아 있다고 나와도, 지금 바로 연락하는 게 정답은 아닐 수 있어요. 같은 이유로 다시 멀어질 자리라면 잠깐 두는 게 나을 때도 있거든요.
반대로 마음이 식은 것 같아도 끝이라는 뜻은 아니에요. 사람 마음은 시기마다 흔들리니까요. 그래서 결과를 결정으로 삼기보다, 다음 걸음을 가늠하는 데 써요.
그 사람 마음만큼 내 마음도 같이 봐요
그 사람 속을 아무리 들여다봐도, 결국 움직이는 건 당신이에요. 그래서 그 사람 마음을 볼 때 당신 마음도 같이 봐요. 지금 그리운 게 그 사람인지, 함께였던 시간인지요.
답답함이 조금 풀리고 마음이 가지런해지면, 그것만으로도 한 걸음 나아간 거예요.

